가을이 끝나가고 있어요.
아침 공기엔 살짝 겨울 냄새가 섞이고, 단풍잎은 대부분 떨어졌죠.
그래도 아직,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예요.
오늘은 단풍이 없어도 충분히 예쁜 가을 막바지 근교 여행지 다섯 곳을 소개할게요 🍂
주말 하루만 시간 내도, 마음이 환기되는 그런 코스들이에요.

🌾 1. 남양주 물의정원
📍 위치: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
🚗 서울에서 1시간 거리 (양수리 IC 인근)
🕓 추천 시간대: 오후 3시~5시 (햇살이 따뜻할 때)
한강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와 억새밭이 유명해요.
지금 가면 단풍은 거의 끝났지만, 억새가 한창이에요.
자전거를 타거나 유모차로도 천천히 걷기 좋아요.
소확팁:
- 커피는 미리 포장해 가세요 ☕
- 해 질 무렵에는 주차장 만차되니 2시쯤 도착 추천
- 근처 ‘북한강 카페거리’ 들렀다가 돌아오면 코스 완성

🍂 2. 양평 두물머리
📍 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 서울에서 1시간 20분 정도
🕓 추천 시간대: 오전 10시~오후 1시 (노을 전 사람 적음)
단풍 대신 하늘색 + 강빛 + 갈대가 예뻐요.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1시간 코스로 돌아보기 좋고,
물안개가 낀 오전에는 사진이 정말 몽환적이에요.
소확팁:
- 주차장은 무료지만 자리 좁아요 (두물머리 주차장 1 추천)
- 근처 수제 도자기 체험장 or 감성 카페 ‘연핫도그’ 들르면 하루 코스 끝
- 아이랑 간다면 오리배나 유람선 타는 것도 좋아요 🦆

🌿 3.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
📍 위치: 경기 파주시 적성면 감악산로 153
🚗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
🕓 추천 시간대: 오전 11시~오후 3시 (바람이 따뜻할 때)
“운동도 하고 싶고, 경치도 보고 싶다”면 이곳이에요.
출렁다리를 건너면 억새길이 이어지고,
왕복 1시간 정도라 아이 동반 가족도 충분히 가능해요.
소확팁:
- 운동화 꼭 착용! 구두·슬리퍼는 금지 🙅♀️
- 감악산 전망대에서 찍는 사진이 제일 예쁘고
- 근처 ‘감악산 출렁다리 카페거리’에서 브런치로 마무리 ☕️

☕️ 4. 가평 제이드가든
📍 위치: 강원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로 432
🚗 서울 기준 1시간 40분
🎟 입장료: 성인 10,000원
🕓 추천 시간대: 오전 10시~정오 (사람 적을 때)
가을의 끝에도 푸르른 색이 남아 있는 정원이에요.
허브향 가득한 산책로, 예쁜 포토존, 티하우스까지 완벽한 코스예요.
소확팁:
- 입구에서 무료 셔틀버스 운행
- ‘제이드가든 허브차’ 꼭 마셔보세요 (기념품도 인기!)
- 인근 남이섬 들러서 점심 먹으면 하루 코스로 딱 좋아요.

🌸 5. 서울 하늘공원
📍 위치: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도보 15분
🕓 추천 시간대: 오후 4시~6시 (일몰 전후)
지금 억새가 절정이에요.
계단이 조금 있지만, 올라가면 한강뷰 + 노을뷰 동시에 볼 수 있어요.
주말엔 가족, 커플, 카메라 든 사람들로 붐비지만
평일 늦은 오후엔 고요한 분위기도 즐길 수 있어요.
소확팁:
- 유모차는 경사로 이용 (계단X)
- 해질녘 5시~5시 30분 사이 사진이 제일 예뻐요 📸
- 핫팩 챙기면 딱 좋아요.
🍁 마무리
단풍은 사라졌지만, 억새와 노을이 가을의 마지막을 붙잡고 있어요.
이번 주말엔 카페도, 쇼핑도 잠시 미루고
바람 부는 들길로 한 번 걸어가보세요.
가을의 끝은 늘, 마음의 여백을 남기니까요 🌿